안녕하세요. 저는 마산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고, 얼마 전 개시결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저는 제친구를 통해 개인회생을 접하게 되었고 친구도 이미 인가결정을 받아 열심히 변제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마산이나 부산에 있는 법무사사무소가 아닌 경기도 안양에 있는 법무사사무소를 소개 받아 그 쪽에서 진행을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반신반의 했습니다. 가까운 곳도 아닌 그 먼 곳까지 연락하여 신청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그래도 친구가 사건이 잘 진행되었다고 하기에, 친구를 믿고 현재 법무사사무소와 계약을 했습니다.
사무장님과 처음 전화를 하게 되었을 때, 사무장님은 저의 사정을 모두 들으시고는 어떤 부분이 사건 접수 시에 제일 중요한지, 접수 이후에 가장 중요한 점은 또 무엇인지, 그리고 제 상황을 봤을 때 재판부에서 제일 중점적으로 볼 만한 사안은 어떤 것인지를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매입과 매출이 명확하지 않으면 사건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솔직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막막했습니다. 동네에 작은 음식점이기 때문에 술이나 고기, 채소를 구입하는 가게들과 구체적으로 계약서를 쓴다던가 영수증을 주고받았던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매출과 매입신고는 명확히 했던지라 세무서자료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접수 이후에 법원에서 요청하는 서류들이 전부 소득에 관한 자료였습니다. 사무소에서 소득과 관련되어 있는 서류는 모두 보내주고 자필로 쓴 장부도 보내달라고 하기에 사건이 잘못될까 두려웠습니다. 서류를 모두 보내자 담당자는 저에게 이 서류로는 부족하다고 솔직하게 말해주었습니다. 조금 고민을 하더니 매입처에 가서 확인증을 받아오고 매입처를 전부 사진으로 찍어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법원에서 받아줄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저는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끝내, 개시결정을 받았습니다. 담당자 스스로도 이렇게까지 해 본적은 처음이라면서도 만약 본인이 회생위원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본인의 일처럼 생각해주니 마냥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아직은 인가결정 전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사무실 도움으로 개시결정을 받아 추심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금지명령을 내려주지 않아 사무실에서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빨리 사건을 처리하여 차라리 빨리 개시결정을 받자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봐도 제 사건은 정말 쉽지 않았는데, 사무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변제하고 면책결정까지 꼭 받아낼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